장세비 작품/2009 작품

산다는 건 무엇인지?..

장쌤 미술 2009. 6. 21. 16:43

 

 

산다는 건 무엇인지?.. / 50호 /  장지위에 수간채색 / 2009

 

 

 

 

 

  [산다는 건 무엇인지?..]란 제목으로 사람의 일상적인 모습을 ‘금붕어’를 통해 의인화하여 표현하였다. 물병에 든 금붕어는 물과 산소가 없으면 살수가 없다. 물병에서 물이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금붕어는 피리를 물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삶에 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물병에서 물이 쏟아져 위태로운 금붕어와 꽃고무신을 타고 신바람 나게 질주하는 금붕어는 서로 다른 상황(환경)에 놓여있다. 누군가에게는 고통의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질주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다. 물위에 잘 뜨는 탄성을 이용한 고무신 배는 은장도를 핸들로 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여인들이 소장했던 은장도가 주는 의미를 통해 꽃고무신에 은장도 핸들을 이용한 금붕어는 자신의 소신대로 일상을 꾸려가는 모험가이다.

 

  금붕어를 통해 우화적인 내용으로 사람들의 일상을 나타내고자 하였으며, 50호 합판에 채색을 위주로 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꽃고무신은 민화적인 문양의 단순화된 이미지로, 전반적으로 중채로 진행 하였으며, 콜라주나 다른 혼합재료는 사용하지 않았다.